한국저작권위원회

□ 한류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신흥 한류국가들의 한국 콘텐츠 불법이용비율은 전체 한국 콘텐츠 시장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 이하 위원회)가 지난해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3개국의 한국 저작물 유통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주요 한류국가 한국 저작물 유통 및 이용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 문화부와 위원회는 K-pop을 필두로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저작물들이 아시아 각국은 물론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해외 저작권 진출과 보호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류가 급성장하고 있는 3개국(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을 선정, 저작물 분야별 시장규모, 한국 저작물 소비시장 규모 및 합법·불법 이용실태 등을 조사해 최근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 이번 조사는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3개국 현지인 소비자 1,000명(국가 당 약 3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저작물 인지도 및 선호도, 한국 저작물 이용비율(1년) 및 경험비율, 한국 저작물 소비규모와 분야별 소비실태(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게임, 음악, 출판, 만화, 캐릭터 등), 한국 저작물 불법이용실태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o 조사 결과 각 국가별 한국 콘텐츠 소비시장 규모는 브라질이 약 2억2천8백만 달러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서 인도 7천9백만 달러, 말레이시아가 4천6백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었다.

o 한국 콘텐츠 전체 시장에서 불법이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설문 참여자들은 전체 한국 콘텐츠 소비 중 57.1%를 불법으로 이용한다고 답하였다. 말레이시아와 브라질은 각각 56.2%, 48.8%로 조사되어 3개국 모두 50% 전후의 불법이용 비율을 보였다.

o 한국 저작물의 불법이용은 3개국 모두에서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저작물 불법유통 중 온라인을 이용한 비율은 브라질이 89%로 가장 높았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가 각각 84.7%와 58.6%로 조사됐다.

o 국가별로 차이는 있으나 한국 콘텐츠 중 불법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애니메이션(3국 모두 7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캐릭터, 만화, 게임 등의 순으로 불법이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는 방송, 영화, 게임 등이었다.

o 한편, 1인당 한국 콘텐츠 연간 소비액은 말레이시아가 약 1.6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브라질 1.2달러, 인도 약 0.06달러로, 인도의 한류 소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 이번 연구보고서는 선행 연구가 미비한 가운데 표본조사, 전문가 심층면접, 소비자 심층면접 등의 조사방법을 활용, 신흥 한류국가의 한국 콘텐츠 소비시장 규모를 최초로 산출한 조사라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 또한, 연구 결과를 통해 파악된 3개국의 한국 저작물 불법 소비시장 규모와 유통실태는 향후 정책 당국 및 관련 업계에 신흥시장 3개국 내 저작권 보호 활동 및 사업 전개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전략적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앞으로도 문화부와 함께 신흥 한류국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이용실태 조사를 통해 현지에 적합한 우리 콘텐츠 보호 방안 마련과 합법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주요 한류국가 한국 저작물 유통 및 이용실태 조사>는 한국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www.copyright.or.kr) (정보자료>발간자료>저작권정책연구>주요 한류국가 한국 저작물 유통 및 이용실태 조사)]에 접속하여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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