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

텐센트 음악, 상용 음악 저작권 라이센싱 플랫폼인 “취이마이(曲易买)”를 출시함

백 지 연

베이징대학교 법학박사

1. 개요

2022년 7월 1일 텐센트 음악 엔터테이먼트 그룹(TME)산하의 상용음악 저작권 라이센싱 플랫폼인 “취이마이(曲易买)”가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함. “취이마이(曲易买)”는 약 천만 개의 음악 저작물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책갈피, 검색, 추천, 플레이리스트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곡을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함. ‘취이마이’는 또한 "저작권 워터마크" 등 저작권 식별 및 관리 기술을 도입해 추후 저작권 보호와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음악 창작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였음.

2. 주요 내용

(1). 음악 저작권 라이센싱 플랫폼 “취이마이”

“취이마이(曲易买)”의 이용자들은 검색을 통해 원하는 곡의 기본 정보를 찾은 후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해당 음악을 라이센싱 받을 수 있으며 해당 플랫폼 내에서 라이센싱 코드와 권리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음. 라이센싱을 받을 수 있는 주체로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포함함.

“취이마이(曲易买)”상의 곡 정보 조회로 1인 미디어, 인터넷 생방송, 상업 광고 및 홍보물, 온라인 게임, 드라마, 웹드라마, 영화, 예능, 어플리케이션 등 대부분의 분야 내에서의 라이센싱 현황을 확인할 수 있음. 라이센싱 가격은 해당 곡의 인기도와 곡을 사용하려고 하는 분야에 의해 결정되며 100위안(한화 약 19,500원)부터 10,000위안(한화 약 195만 원)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음.

(2). “취이마이”의 차별점

상용 음악 저작권에 대한 라이센싱 수요는 좁게는 쇼트 클립 내 BGM 혹은 인터넷 생방송의 배경음악부터 광고 영상의 삽입곡 혹은 음악 예능프로그램 내의 커버 곡까지 다양하고 넓게 분포되어 있음. 다만 지금까지 라이센싱 절차가 복잡해 기업들 위주로 사용 계약이 이루어져 와 업계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출시된 “취이마이(曲易买)”는 개인 이용자들에게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음.

중국 내 상용 음악 저작권 시장은 대부분 순음악 유형의 '패스트 뮤직'이나, 텐센트에서 선보이는 이번 “취이마이(曲易买)” 플랫폼은 "하객(嘉宾)", "파견(破茧)", "탄촹(探窗)" 등 오랜 기간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명곡들을 수록하고 있음.

- 또한 “취이마이(曲易买)”는 텐센트뮤직의 음악도 수록하고 있음. 2021년 4분기 및 전년도 재무회계 보고에 의하면, 2021년 말 텐센트음악인 플랫폼 내 독립 음악인 수는 30만 명에 달함.

3. 상용 음악 저작권 라이센싱 관련 기업 동향

2022년 7월 20일 왕이윈음악(网易云音乐)은 상용 음악 저작권의 라이센싱 서비스를 위해 "윈촌거래소(云村交易所)"를 출시한다고 밝힘. 왕이윈음악 플랫폼의 개인 창작자의 수는 45만 명에 이르며, 개별 스튜디오 역시 스무 곳에 이름. 왕이윈음악은 이번에 출시하는 상용 음악 저작권 거래소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비트(beat)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BeatSoul"도 보유하고 있음

2022년 7월, 쿠거우음악(酷狗音乐)도 상용 음악 저작권 라이센싱 플랫폼인 "치인다(齐音达)"를 운영하고 있음. 해당 플랫폼은 독립 음악인들에게 음악 작품의 상업화 경로를 열어주었으며 가격 결정권을 창작자에게 부여하고 및 수익의 100%를 귀속시키는 등 음악 창작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음.

4. 시사점 및 향후 전망

중국 음악 산업 내 가장 시장 점유율이 높은 텐센트 음악에서 음악저작권을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거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임에 따라 상용 음악 저작권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임. 기존의 쿠거우음악 산하의 플랫폼과 앞으로 출시될 왕이윈음악의 플랫폼까지 시장의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임. 개인들 간의 라이센싱이 가능한 이러한 상용 음악저작권 거래 플랫폼은 음악저작권을 거래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손쉽고 권리 관계가 명확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