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온라인 디지털 아트(NFT) 저작권 유통 플랫폼 ‘유유아트(Youyuart)’ 런칭

김 인 영

인민대학교 지식재산권법 석사과정

ㅇ 개요

중국 국내에서 디지털 아트(NFT)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디지털 아트 거래 플랫폼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음. 하지만 디지털 아트 거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거래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개인 사업자 위주의 디지털 아트 플랫폼이 아닌 국가 기관과 개인 기업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 디지털 아트 저작권 유통 플랫폼이 등장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 이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징동 등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디지털 아트 관련 산업에 진출한 상태임. 이미 디지털 아트와 관련된 기업이 천여 개가 존재하고, 디지털 아트 거래 플랫폼 역시 400여개가 넘게 운영되고 있음. 2021년 기준으로 약 456만개의 디지털 아트가 거래되었으며 총 1억5천만 위안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중국의 디지털 아트 산업은 아직 발전 초기이지만, 해외의 디지털 아트 플랫폼의 성장과 중국의 잠재적 이용자 규모를 추산했을때, 중국의 온라인 아트 산업은 3년 이내에 800억 위안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임.

ㅇ 주요 내용

이번에 디지털 아트 저작권 유통 플랫폼을 설립한 차이나모바일은 하이난 구밍과학기술 유한회사와 함께 플랫폼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국가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음.

- 다른 기업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아트 플랫폼을 설립하는 경우는 기존에도 존재했으나, 이번 유유아트 플랫폼의 경우 중국 국내 최초로 일반 기업간의 협업에서 더 나아가 국가 저작권 관리 부서와 함께 디지털 아트 저작권 플랫폼을 런칭했다는 데 의의가 있음.

- 이번에 유유아트 플랫폼 런칭에 참여한 베이징 저작권 관리센터, 헤이룽장성 저작권 관리센터 외의 다른 국가기관들 역시 앞으로 디지털 아트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보임. 최근 발표된 정보에 따르면 공신부(공업·정보화부)의 산업문화발전센터, 각 지역의 문화 관리부서, 일부 공기업 등도 디지털 아트 플랫폼 사업에 투자하거나 직접 협업할 예정임을 밝혔음.

유유아트 플랫폼은 이용자들에게 디지털 아트의 진품 확인서 발행을 통한 저작권 보호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플랫폼 이용자 간의 자유로운 디지털 아트 저작권 거래를 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특히 국가 기관과 함께 사업을 런칭하여 이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임.

- 유유아트 플랫폼은 박물관에 있는 미술작품부터 현대미술, 게임,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의 디지털 아트를 취급할 것이라 밝힘. 현재 약 80여 명의 작가들과 협업이 예정되어 있음.

- 유유아트 플랫폼의 발표에 따르면, 플랫폼에 업로드 되는 모든 디지털 아트 작품마다 고유 일련번호를 부여하여 디지털 아트의 효율적인 관리를 할 것이라고 함. 각 작품의 일련번호를 통해 위변조를 예방하고 실시간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쉽고 빠르게 작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임.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디지털 아트의 인증서와 거래를 나누어 관리하는데, 인증서 부분에 디지털 아트의 저작권 정보와 저작권 증명서를 함께 저장하여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저작권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발표함. 추후 디지털 아트와 관련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도 블록체인에 저장된 저작권 정보와 증명서를 활용할 예정임.

- 또한 해당 플랫폼에서 디지털 아트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이용자에게 3.25%의 로열티를 받아 플랫폼의 저작권 관리 및 국가기관에 비용을 지불하여 이용자들이 믿을 수 있는 디지털 아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임.

ㅇ 의의 및 시사점

지난 4월 중국 최초의 디지털 아트의 저작권 침해 판결이 등장한 이래로 디지털 아트 저작권과 관련한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 디지털 아트 저작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믿을 만한 디지털 아트 거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고, 원본과 사본 간 명확한 차이가 없는 디지털 아트의 특성상 디지털 아트의 진품 보증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임. 사기업과 국가기관이 함께 협업하여 건강한 디지털 아트 거래 환경을 조성하려는 이번 시도가 앞으로의 디지털 아트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임.

- 유유아트 플랫폼의 서비스 첫 날 58만명의 이용자가 접속한 것으로 알려져 디지털 아트 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또한 해당 플랫폼에서 추후 메타버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여 디지털 아트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임.

- 디지털 아트는 오프라인 작품과 달리 상업화의 가능성이 높고, 거래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꼽힘. 디지털 경제 흐름 속에서 대량의 디지털 아트를 상품화하여 자유롭게 거래하는 플랫폼을 설립하여 앞으로 발전할 관련 업계를 질서있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