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웹드라마 제작 비용(저작권료+배당) 급등, 배당지불방식 큰 인기
북경 사무소
□ 현황
❍ 인구대국인 중국의 네티즌 숫자가 이미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7 억 명에 달함. 그 결과 최근 온라인 기반 콘텐츠 산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음. 특히 2017 년 한 해는 다양한 콘텐츠 중 웹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음
□ 주요 내용
❍ 중국에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영화에 이어 드라마 보급의 새로운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음. 이러한 웹영화·웹드라마는 일반 영화나 드라마보다 제작 및 상영 규제가 느슨하고, 제작비용은 적게 드는 반면 투자 수익률이 좋아 최근 제작 편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또한 소비자들도 영화·드라마를 스마트폰 등 이동디바이스를 사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시청할 수 있어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 중 하나인 아이치이(爱奇艺)가 2017 년 12 월 29 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치이는 동년 12 월 19 일까지 모두 74 편의 웹드라마를 배당분배방식*을 통해서 이용자에게 제공하였는데, 이는 2016 년 30 편에 비하여 무려 2.5 배 증가한 수치임. 또한 2018 년에도 이러한 숫자는 계속 증가하여 100 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함
* 중국에서 배당분배방식이란 웹드라마의 판권을 포함한 구매비용을 일시불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웹드라마의 상품성, 즉 수익률에 비례해서 제작사와 플랫폼사가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을 가리킴
❍ 웹드라마의 제작편수 증가 이외에도 배당분배방식을 통하여 제작된 웹드라마의 소재 또한 다양화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주로 청춘로맨스, 코미디 등 일부 장르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미스터리, 타임슬립, 수사물, 도시라이프, SF 액션 등으로 다양해짐
❍ 특히 주목되는 점은 배당분배방식이 그 동안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여 판권을 구매하더라도 수익이 남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임. 과거에는 동영상 플랫폼이 과도한 초기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독점상영 권을 취득하기를 희망했지만, 흥행에 실패할 경우에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러나 배당분배방식을 통하여 동영상 플랫폼이 제작에도 직접 참여해 웹드라마의 질적 성장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초기 투자비용도 절감하는 등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됨. 최근 배당분배방식을 통해서 웹영화 시장에서 제작사와 플랫폼사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자, 플랫폼사는 물론 제작사 또한 이러한 분배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아이치이가 웹드라마 구매에 있어서 배당분배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한 것이 2016년 5월인데, 이때부터 아이치이는 위탁제작과 공동투자를 통하여 더욱 많은 수익을 창출함
- 미국의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가 판권을 사간 아이치이의 하신(河神), 무증지죄(無證之罪) 및 유쿠(優酷)의 백야추흉(白夜追兇) 등이 모두 각 동영상 플랫폼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음
□ 평가
❍ 중국에서 최근 개봉된 웹영화와 웹드라마가 과거와 달리 스토리가 재미있고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이는 중국의 콘텐츠 제작수준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줌. 또한 초창기 중국의 웹드라마는 TV드라마에 비해 비용, 제작규모, 광고 수량 등 면에서 크게 뒤쳐졌지만, 최근 동영상 플랫폼의 활성화로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됨. 우리 콘텐츠의 대중국 수출과 관련, 이러한 중국의 시장상황 및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대응해야 할 것임
□ 출처
❍ CSR(中国人民广播电台)
http://ent.cnr.cn/zx/20180105/t20180105_524087794.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