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

[산업] 국제 음반 산업 협회, 디지털 음악 수입이 유형적 음반 수입과 동일한 수준에 달했다

박경신<*>

2014년 전 세계 음악 수입은 전년 대비 0.4％ 감소하였으나 디지털 음악 수입은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하여 전 세계 음악 수입의 45.8%를 차지함으로써 처음으로 유형적 음반 수입과 동일한 수준에 달함.

□ 배경

○ 2015년 4월 14일 국제 음반 산업 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은 전 세계 음악 수입 현황을 보여 주는 <<2015년 디지털 음악 보고서(Digital Music Report 2015)>>를 발표함.

□ 보고서의 주요 내용

○ 2014년 전 세계 음악 수입은 전년에 비해 0.4％ 감소한 149억 7천만 달러이며 그중 유형적 음반 수입이 68억 2천만 달러(45.6%)를, 디지털 음악 수입이 68억 5천만 달러(45.8%)를, 공연권 수입이 9억 4800만 달러(6.3%)를, 동시 녹음 수입이 3억 5천만 달러(2.3%)를 기록함.

○ 디지털 음악 수입은 전년 대비 6.9％ 증가하여 처음으로 유형적 음반 수입과 동일한 수준에 달함. 2014년 디지털 음악 수입 중 다운로드 수입이 52%를, 디지털 음악 서비스 가입료 수입이 23%를, 광고 기반 디지털 서비스 수입이 9%를, 휴대폰 서비스 수입이 3%를 차지함.

- 다운로드 수입은 전년 대비 8% 감소함.

- 디지털 음악 서비스 가입료 수입은 전년 대비 39% 증가하였으며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46.4％ 증가하여 4100만 명에 달함.

- 광고 기반 디지털 서비스 수입은 전년 대비 38.6% 증가함.

○ 프랑스, 독일, 일본의 경우 2014년 유형적 음반 수입이 전체 음악 수입의 57%, 70%, 78%를 각각 차지함으로써 여전히 유형적 음반 수입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남. 또한 전 세계 엘피(LP) 음반 판매는 전년 대비 54.7％ 증가하였으며 전체 음악 수입의 2%를 차지함.

○ 2014년 공연권 수입은 전년 대비 8.3％ 증가함.

○ 2014년 동시 녹음 수입은 전년 대비 8.4％ 증가하였으며, 프랑스, 독일, 일본의 경우 전년 대비 46.6%, 30.4%, 33.5% 증가함.

○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이 음악가들에 대한 수입 분배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18개 주요 음악 시장에서 2009년부터 2014년 사이 주요 음반 회사 세 개와 계약을 체결한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국제 음반 산업 협회가 2014년에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음반 판매 수입은 17％ 감소한 반면, 음악가들에게 지급된 금액이 판매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13% 증가함.

- 유료 가입 서비스가 전체 음악 수입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음악 시장의 경우 예술가에게 분배되는 수입이 전체 음악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시장에 비하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유료 가입 서비스로부터 저작권자가 얻는 수익과 무료 접속 서비스로부터 저작권자가 얻는 수익 사이의 불균형을 의미하는 가치 차이(value gap)의 문제가 규명될 필요가 있음.

- 디지털 음악 서비스 유료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4100만 명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통한 2014년 음반 회사의 수익은 16억 이상으로 추정되는 반면, 대표적인 무료 접속 서비스인 YouTube의 월별 이용자는 10억 명 이상이지만 무료 음악 서비스를 통한 2014년 음반 회사의 수익은 6억 4100만 달러로 유로 가입 서비스 수익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음.

□ 평가 및 전망

○ 이번 보고서는 디지털 음악 유로 가입 서비스가 음악 산업에서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됨.

□ 참고 자료

- http://bit.ly/1JjvNEk

- http://bit.ly/1z03F5P

- http://bit.ly/1Ho58UR

<*> Benjamin N. Cardozo School of Law, LL.M., 아트로센터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