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음악플랫폼 서비스 차별화 필요
북경 사무소
□ 현황
❍ 디지털 환경 발달과 맞물려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온라인 음악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음악 감상은 가장 접근성이 좋고 활용도 높은 여가 활동 중 하나로 인식됨. 중국 내 쿠거우, 쿠워, QQ음악, 왕이윈, 시아미 등 온라인 음악플랫폼 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 음원의 대량 독점수권 이슈 등이 발생함
□ 주요 내용
❍ 현재 중국 음악시장은 텐센트가 운영하는 QQ음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시아미음악(虾米音乐)과 티엔티엔동팅(天天动听), 쿠워(酷我), 쿠거우(酷狗)음악이 주축이 되는 하이양음악(海洋音乐)그룹의 3 각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며, 그 외에 바이두(百度), 왕이윈 (网易云), 뚜어미(多米)등 음악플랫폼도 각각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2013 년도부터 온라인 음악플랫폼 간 음원저작권 확보가 경쟁적으로 시작되었으며, 독점적인 음원수권 문제와 플랫폼 간 저작권 분쟁 등은 합법유통 환경이 본격화된 지금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존재함
❍ 얼마 전, 중국 내 주요 SNS인 ‘웨이보’에서 화제가 되었던 원작 콘텐츠 소유권 이슈(웨이보 내 창작 게시글 무단 공유금지)는 향후 온라인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저작권이 라는 사실을 잘 보여줌. 영상, 음악 콘텐츠의 저작권이 핵심적인 경쟁력임은 분명하나, 현재 중국의 온라인 음악에 대한 보호는 부족한 상황임. 음반회사는 해적판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아티스트의 창작 동기부여 미흡, 좋은 음악의 감소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음
❍ 중국의 음악 유료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방대한 해적판 시장을 이겨내야 할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유료화 전환에 대한 불만을 변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 다만, 2015 년 이후 온라인에 범람하던 불법 음원이 다수 삭제되어 합법 시장 형성을 위한 기초를 닦았고, 음악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음원 서비스가 저작권 이슈 해결을 위해 점차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임. QQ음악의 경우, 대량의 독점 저작권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외 200 여개 음반사와 협약을 맺는 등 1,500 만 곡의 저작권을 보유함. QQ음악은 풍부한 음악 데이터를 보유하고, 광고를 통한 마케팅, 홍보 등 방식을 통해 ‘공유음악’이라는 QQ음악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음
❍ 중국 주요 음악서비스 플랫폼을 보면, QQ음악은 텐센트의 지명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강력한 홍보와 대량의 유저 및 다량의 독점 음악저작권에 기반하여 사업을 추진함. 왕이윈 음악은 4 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3 억 명의 유저를 확보하였으며, 이는 인기 음악리스트 선정 및 음원 평가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음악 뒤에 숨겨진 이야기,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 등으로 이용자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됨. 전문가들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왕이윈 음악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전함
❍ 현 음악시장에 대해 베이징대학교 문화산업연구원 쳔샤오펑(陈少峰) 부원장은 음악 플랫폼이 유료화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저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음악저작권 확보만으로는 부족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함
□ 평가
❍ 최근 음악 유료시장 형성과 합법유통 확대 과정에서, 독점수권 경쟁 등 이슈가 발생 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음악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작권 확보도 중요하지만, 독점 적인 권리확보 경쟁보다는 각 플랫폼 별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음. 한국 음원권리자들도 중국 내 음악 플랫폼들의 독점수권 계약 방식의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 출처
❍ eNet (硅谷动力)
http://www.enet.com.cn/article/2017/1205/A20171205040415.html